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암이 완치 상태에 이르렀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들턴 왕세자빈은 이날 자신이 치료받았던 영국 왕실 마스덴 병원에 방문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들턴 왕세자빈은 "(암이) 현재 완치 상태에 도달해 안도감을 느끼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충만한 한 해를 기대하고 있다. 기대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계속된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들턴 왕세자빈은 또 "지난 1년 동안 저를 잘 돌봐준 로열 마스덴 병원에 감사를 전할 기회를 갖고 싶었다"며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병원의 공동 후원자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들턴 왕세자빈은 "윌리엄과 제가 모든 것을 헤쳐 나가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켜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바랄 것이 없었을 만큼 환자로서 제가 치료받는 동안 받은 보살핌과 조언은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해 1월 런던에서 복부 수술을 받은 후 암이 발견됐고 예방적 화학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9월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항암 치료를 마쳤고 서서히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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