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나혼렙' 대체 신작 필요…목표가↓"-대신

입력 2025-01-15 07:22   수정 2025-01-15 07:23


대신증권은 15일 넷마블에 대해 "올해 '나 혼자만 레벨업'을 대체할 신작이 없다면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은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를 견인한 '나혼렙'은 지난해 5월 출시돼 초기 흥행 성과가 상반기부터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다만 출시 이후 매분기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향세가 지속되는 만큼 이를 대체할 신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넷마블이 예고한 올해 신작 10종 가운데 흥행을 기대해 볼 만한 게임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으로 판단된다"며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최근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했으며, 상반기 내 글로벌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CBT와 사전 마케팅 이후 출시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은 주가에 단기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 이후 '나혼렙'의 초기 매출 수준 정도의 흥행 성과 확인 시 주가는 '나혼렙' 출시 시기 수준까지 우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세를 감안했을 때 신작에 빠르게 베팅할 필요는 없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출시 일정 역시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트레이딩이 가능한 출시 전까지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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