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4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 전망"-한화

입력 2025-01-15 07:33   수정 2025-01-15 07:34


한화투자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유림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량 증가와 기대보다 낮은 계통한계가격(SMP) 등을 반영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9조1500억원, 순이익은 4조원으로 직전 3년간의 적자를 벗어나 완전한 이익 턴어라운드(개선)를 기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와 67.6% 증가한 23조5000억원, 3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인 2조6000억원을 23.8%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전력의 이익 개선세가 당분간 가파를 것으로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기대할 수 있는 이익 레벨이 절대적으로 높아진 만큼 차입금 상환이나 배당 재개 등 회사의 정상화에도 속도를 붙여나갈 것"이라며 "반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으며, 현재로선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로 요금 인상 효과를 내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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