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드러누운 尹 지지자들…돌발 행동에 '교통 마비'

입력 2025-01-15 08:59   수정 2025-01-15 09:07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지자들이 도로에 드러눕는 등 돌발 행동으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15일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한남로는 이날 오전 6시53분부터 전면 통제됐다.

관저 인근 도로에 경찰 버스 약 100여대가 늘어서고 체포를 두고 찬반 집회가 열리면서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어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사실상 이뤄지고, 곧 관저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지지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나오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돌발 행동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무집행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 체포영장 전 과정이 공무집행이라는 점에서 대통령 호송 과정에서 방해로 파악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 또한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은 현행범이 아닌 경우에만 가능하기에 현직 의원도 체포될 수 있다.

오전 7시 기준으로 도심 전체 통행 속도는 시속 21.9㎞이며, 서울시 전체 통행 속도도 시속 23.9㎞로 서행 중이다. 용산구청은 안내 문자를 보내 "현재 한강진역 인근 대규모 집회로 인해 한남대로 양방향 통제 중이니 인근 통행 시 우회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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