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아파트 서비스라는데"…깜찍한 배송기사의 정체

입력 2025-01-15 09:26   수정 2025-01-15 14:53


자율주행 로봇 기술 기업 뉴빌리티가 삼성물산과 협력해 아파트 단지 내 ‘도어 투 도어(Door-to-Door)’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서울 서초구의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해 12월 2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입주민이 아파트 인근 상가나 아파트 단지 내의 커뮤니티 카페 및 식당에서 음료 및 음식을 주문할 경우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직접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달해 준다.

뉴빌리티는 작년 6월부터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에서 아파트 1층 출입문 앞까지 배달하는 실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제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해 자율주행으로 이동하고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직접 배달하는 실내 배송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뉴빌리티는 GPS나 라이다 없이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멀티카메라 기반 V-SLAM 맵핑, 센서 퓨전, AI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실내 환경에서도 배송 서비스를 구현했다. 엘리베이터와의 연동 시스템을 통해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자율주행도 가능해졌다.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식당 및 카페)까지 연계된 '도어 투 도어' 배달 서비스는 국내 최초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봇 배송 이용률은 이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입주민은 현관문 앞에서 직접 배달 물품을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단지 내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은 이용률 증가로 운영 수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삼성물산과의 협력으로 시작한 이번 실내 배송 서비스는 뉴빌리티가 지향하는 로봇 기술의 범용화를 향한 중요한 도약점이라고 본다. 자율주행 로봇 ‘뉴비’ 아파트 단지의 세대 현관문뿐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 바로 앞까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배송을 수행함으로써, 다양한 생활 공간에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앞으로 골프장, 병원, 물류창고 등 다양한 장소로 서비스를 확장해 더 많은 사람이 자율주행 로봇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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