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투자 쏠렸다…'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 순자산 2000억 돌파

입력 2025-01-15 09:38   수정 2025-01-15 09:41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상장 이후 약 3개월 만의 성과로 초기 순자산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90% 이상이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순매수 되어 연금투자자의 투자수요를 단기간에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 ETF에 유입된 자금 중 개인투자자가 일반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수한 36억원과 은행을 통한 매수 금액을 제외하면 90% 이상이 퇴직연금(DC 및 IRP) 계좌에서 매수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9월 155억원을 시작으로 투자자의 입소문을 타고 매월 유입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 는 대표 배당성장 ETF인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미국채 10년을 5:5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에 상장된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납입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다.

특정 섹터에 쏠림 없는 포트폴리오로 변동성 장세에서도 성과 방어가 가능한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장점에 더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채권에 투자하여 안정성을 강화했고, 퇴직연금 내 주식비중을 최대로 높일 수 있어 다양한 연금투자 전략 구성에 도움이 되는 월배당 상품이다.

또한 연금투자자들의 최선호 투자지역인 미국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의 장점 중 하나인 과세이연 효과 극대화도 가능하다.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면제되고, 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3.3%~5.5%)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세금을 내는 대신 수익금을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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