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마일리지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는 특별기를 띄우고, 정기편에서도 마일리지 좌석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설날연휴 첫날인 오는 28일과 2월1일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한다. 김포~제주 노선(KE1351, KE1353)과 제주~김포 노선(KE152, KE1354) 등 모두 8편이 해당된다.
이 노선에는 A220(140석)과 B739(188석) 기종이 투입돼 약 1300석이 마일리지 좌석으로 풀린다. 김포~제주 노선의 편도 기준 마일리지 공제액은 7500마일리지로 대한항공은 해당 특별기로 총 975만마일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또 이달 17일부터 27일과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운항하는 정기편의 마일리지 좌석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KE1097·1129·1227편과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는 KE1126·1158·1330편이 해당된다.
해당 항공편의 잔여좌석은 약 1만석이다. 일반적으로 한 항공기당 전체 좌석의 10% 내외를 마일리지 좌석으로 운영하는 점을 감안하면 1000석 정도를 마일리지 좌석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연초에도 보너스 좌석 이용 승객을 위한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운 바 있다. 보너스 항공권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제주 노선으로 특별기를 운영해 마일리지 사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지난해 12월28일과 30일, 올해 1월1일 3일간 김포~제주 노선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할 수 있는 특별기를 운영했는데 대부분 만석을 기록할 만큼 호응이 높았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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