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DSRV, "지난해 매출 100억·영업익 30억 달성"

입력 2025-01-15 09:51   수정 2025-01-15 09:56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가 설립 5년 만에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고 15일 밝혔다.

DSRV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과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62% 늘었다. 전체 고객사의 95% 이상이 해외 기업이다. DSRV는 70개 이상의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5년간 무사고로 운영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간이 회원사로 있는 EEA(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의 현재 유일한 한국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DSRV의 핵심 성장 동력인 밸리데이터(Validator) 사업은 글로벌 이더리움 스테이킹 시장에서 운용 자산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9위를 기록하며 4조 원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고객사에 연 4~5%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이 사업은 DSRV의 지속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SRV는 핵심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커스터디, 결제 등 신사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DSRV는 지난해 국내 중견 기업의 사내 카페에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기존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대비 수십 분의 1에 불과한 저렴한 수수료와 보안성을 바탕으로 지역화폐 및 간편결제 시장 등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에는 추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밸리데이터 분야 글로벌 5위권 진입과 결제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추가적 매출 확보를 통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DSRV는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윤 DSRV 대표는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상점 결제, 국경 간 송금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정부, 기업 등과 만나며 차세대 금융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속 투자하여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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