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올해 가상자산 핵심 변수는 거시경제·정책"

입력 2025-01-15 10:26   수정 2025-01-15 10:27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올해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거시경제와 글로벌 정책을 꼽았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디지털 자산 섹터를 알아야 시장이 보인다' 보고서를 공개했다. 업비트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특정 이벤트보다 거시경제 상황과 글로벌 정책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업비트는 미국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여부와 미국 부채문제의 대안으로 제기되는 비트코인 활용법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비트는 "물가 우려 완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재상승과 이어지는 가상자산 시장 유동성 증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며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차지한 만큼 기존보다 더 비트코인 친화적인 법안이 발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융복합도 언급했다. 업비트는 "블록체인은 AI와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 저장, 추적 향상, 투명성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타버스, 토큰증권, 실물연계자산(RWA) 등 다양한 요소와의 연계로 시장의 지속적 확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비트는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글로벌 제도권 자산 편입'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시작으로 6월 유럽연합(EU)의 미카법(MiCA), 7월 한국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시행 등 글로벌 규제가 확립됐다는 설명이다. 업비트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가상자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됐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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