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국내 최초 3칸 굴절버스 다닌다

입력 2025-01-15 10:19   수정 2025-01-15 10:20

대전시가 정부에 제안한 무궤도 차량 시스템(신교통수단) 도입이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혁신위원회 규제 실증 특례 심의를 통과했다.

저비용, 고효율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대전시가 전국적으로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에 대한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시는 최근 신교통수단이 국토교통부 등 12개 관련 부처가 참여한 국토부 모빌리티 혁신위원회 최종 심의 결과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의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은 올 연말 시범운영을 목표로 추진한다.

노선은 충남대~정림삼거리 7.8㎞ 구간으로, 당초 유성온천역 네거리부터 가수원네거리까지 6.2㎞에서 교통 수요와 대중교통 연계를 고려해 1.6㎞ 연장했다.

무궤도 차량 시스템은 도시철도 수준의 수송력을 갖추면서 궤도설치 없이 기존 도로 활용이 가능해 트램 대비 건설비는 40%, 운영비는 65% 수준이다.

신속한 도입이 가능해 현재 운영 중인 도안동로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건설 중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일부 노선을 활용해 경제적이고 신속하게 기반 시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은 국가와 지방정부 모두 막대한 예산과 사업 기간이 필요한 경전철을 대체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저비용 고효율, 친환경, 정시성이 확보된 무궤도 차량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초연결 교통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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