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은 이날 "명예훼손 및 조직적인 허위사실 유포자 세력들을 강력히 처벌하기 위해 경찰에 고발한다"며 "이들은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통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가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먼저 민주당은 민경욱 전 의원과 유튜브 '이삿갓TV' 운영자 2명을 고발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들은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국회의원 40여명을 '부정 선거 당선자'로 낙인찍으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를 자행했다"며 "이러한 행위가 단순한 허위사실 유포를 넘어 국가 체제 전복을 노리는 조직적 음모의 일부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 이 대표를 향한 허위 사실을 담은 글 216개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들은 이 대표가 초등학교 시절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해 소년원을 다녀왔다는 완전히 허구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미 대선 당시에도 똑같은 허위 사실이 국힘 지지자들의 단체방을 통해 집중 유포됐으며, 유포한 유튜버는 벌금 600만원, 60대 유포자는 벌금 400만원, 50대 유포자는 벌금 500만원 등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그런데도 지난해 12월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탄핵안 가결 이후, 해당 허위 정보가 SNS, 카카오톡 단체방 등을 중심으로 재유포되며, 정치적 목적을 가진 배후 세력이 다시금 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살포하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는 단순한 유포자가 아니라, 배후에서 조작을 지시하는 세력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강력한 증거다. 우리는 끝까지 추적해 배후까지 색출해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공산당 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몇 명을 죽였다느니, 담배 대금을 떼어먹고 도망을 갔다느니, '이00'이 어릴 때 성폭행을 해서 감옥을 갔다 왔다느니 하는 것을 카톡방에 뻔뻔스럽게 뿌리고 있지 않냐"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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