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회장 부부, 나란히 10억 이상 기부…'최초 부부 오플러스 회원'

입력 2025-01-15 10:45   수정 2025-01-15 10:46

'알짜'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으로 유명한 애터미의 회장 부부가 나란히 10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 가입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에 부부 모두 가입한 사례는 박 회장 부부가 처음이다.

도경희 애터미 부회장은 15일 오전 세종시를 찾아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도 부회장의 뜻에 따라 취약계층, 장애인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30여 곳에 배분될 예정이다. 도 부회장은 "이번 기부금이 세종시의 복지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로 도 부회장은 10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에 가입했다. 앞서 도 부회장의 남편인 박한길 애터미 회장도 2023년 1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에 가입했다. 부부가 모두 10억원 이상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박 회장 부부는 2009년 건강식품과 생활용품 판매 기업인 애터미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박 회장은 앞서 2014년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이후 도 부회장을 비롯해 아들·며느리·손자 등도 1억원씩 기부하며 함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는 사랑의열매가 성숙한 개인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2023년 출범했다. 오플러스는 사랑의열매의 상징인 백당나무의 학명 '비부르눔 오플러스(Viburnum Opulus)'에서 따온 이름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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