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20분 만에 공수처 도착…포토라인은 피했다 [영상]

입력 2025-01-15 12:12   수정 2025-01-15 14:08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체포영장 집행에 응한 지 20분 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호송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은 이날 10시 33분께 한남동 관저 내부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체포 장면이나 호송을 위한 경호처 차량 탑승 장면은 노출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공수처로 이동할 때도 공수처 호송 차량이 아닌 경호처 차량을 이용했다.

윤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경호처 차는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건물 뒤쪽 출입구의 가림막 시설 앞에 주차했다.


윤 대통령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에서 내린 직후 가림막 시설을 거쳐 청사로 들어갔다. 청사로 들어가는 윤 대통령의 모습은 현장에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노출되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이 계단을 올라갈 때 얼굴 옆모습과 뒷모습 일부가 뒤편 카메라에 일부 포착됐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앞쪽 문으로 출입할 가능성에 대비해 '포토라인'을 설치해뒀으나, 윤 대통령 측과 논의 끝에 건물 뒤쪽 출입구를 이용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편의상 '뒷문'으로 불리지만, 뒤쪽에 있는 문이 공수처 정문이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에 응하기 전 공수처와 이송 방식, 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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