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서울구치소 '3평 독방' 구금 전망…경호·예우 수준 논의

입력 2025-01-15 12:35   수정 2025-01-15 13:35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오전 11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서울 구치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뒤인 17일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기다리게 된다.

다만 조사가 길어질 경우, 서울구치소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영장 심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이 거칠 것으로 예상되는 '구인 피의자 거실'은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이다.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는 경우가 없어 사실상 독방으로 볼 수 있다.

법무부는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서울구치소 내 독거실을 배정해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된 사례는 없었던 만큼 경호·경비와 예우 수준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관석 전 의원 등이 수용돼 있다. 사형장이 설치돼 있어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머물고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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