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고시원, 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는 주거 취약계층이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폭넓은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개소 5년 차를 맞이한 고양시 주거복지센터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이주·정착 과정을 종합지원 하고 민관협력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복지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주거 취약계층에 주거 문제는 안전한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공간 확보의 문제”라며 “다양한 주거지원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시민들의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을 든든하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주거 취약계층 이주·정착 과정 밀착지원…주거 사다리 타고 주거 상향
시는 이를 위해 2022년부터‘주거 상향 지원사업’으로 주거 취약계층 발굴부터 주거 사다리 지원사업 안내, 주택 물색, 이사, 입주 및 생필품 지원까지 이주·정착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47만 9148가구 중 고양시에는 6339가구가 고시원, 비닐하우스, 숙박업소 등 비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고시원, 쪽방,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에 거주하는 지역 주거 취약계층 236가구를 ‘주거 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주택으로 이주를 완료했다.
먼저 시는 주거 상향의 첫 단계인 ‘주거 사다리 지원사업’으로 △재해 우려가 있는 (반)지하 거주자 및 가정폭력 피해자 △18세 미만인 아동과 함께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가정 △상가 내 쪽방 거주자 등이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주거복지센터에서 상담과 현장 방문을 통해 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보증금이 저렴한 LH 매입임대, 전세 임대 주택에 입주를 연계하고 있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되면 자기부담금 50만 원으로 최대 전세보증금 1억3000만원 상당의 주택(수도권 기준, 지원 사유 및 지역별 차등 지원)에 입주할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 3년간 ‘주거 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798가구가 임대주택으로 이주했다.
시는 아울러 주거 취약 가구에 주거 상향 코디네이터 동행을 지원해 주택 물색과 계약 과정을 지원해 가구당 최대 40만 원의 이사비 및 생필품도 지원 중으로 현재까지 353가구의 이사비도 지원했다.
-만족도 높이고 부담 줄이는 ‘주거 상향’…올해 지원예산 20% 확대
시는 이와 함께 고양시주거복지센터를 통해 지난해 10월 ‘고양시 주거 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사업 입주 완료자 생활 실태 및 만족도 조사 결과보고서’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주거 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임대주택으로 입주 완료한 가구 중 101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실태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담았다.
조사 결과 ‘주거 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임대주택으로 거처를 옮긴 입주 완료자들의 거처에 대한 평균 만족도(10점 평균)는 ‘이전 거처’(2.80점)에 비해 ‘현재 거처’(8.15점)에서 큰 폭(5.35점)으로 상승했다.
시는 올해 주거 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억2000만 원을 투입해 적극적인 주거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으로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주거환경 개선 등 네트워크 사업 ‘활발’…맞춤형 교육으로 역량 강화
시는 또 44개 동 행정복지센터 및 3개 구청, 민간사회복지관과 협력해 다양한 네트워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LH 고양권 주거복지지사, 한국부동산원 고양지사와 함께하는 ‘주거 복지 이동 상담소’는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동상담소는 임대주택 안내, 부동산 분쟁 법률 상담 등 다양한 주거 복지 정보를 제공하며 오는 3월부터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저소득 주거 취약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시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와 협력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등 집수리를 지원했다.
특히 지난여름에는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저소득가정 100여 가구를 방문해 에어컨, 세탁기 청소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주거복지서비스 정보나 주거 복지 상담이 필요한 경우 고양시주거복지센터 및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고양특례시=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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