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협업 도구 두레이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NHN은 이번 일을 계기로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NHN두레이는 15일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협업 도구 ‘두레이’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협업 도구 중 최초 사례다. 이번 지정으로 우리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IBK기업은행 등 4개 금융기관은 이르면 이달부터 두레이를 내부 업무망에서 사용하게 된다.
두레이는 2019년 NHN이 출시한 협업 도구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존 두레이에 AI 기능을 추가하며 국내 협업 도구 시장 확장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지식 관리 등의 통합 기능을 제공하며 AI 기반의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그동안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로 SaaS 기반 협업 도구를 도입하기 어려웠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금융사들이 두레이와 같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두레이는 2023년 1분기 국내 SaaS 기업 중 최초로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안정성 평가를 받으며 금융사 도입 발판을 마련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두레이의 높은 기술력과 유연한 서비스, 강력한 보안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기반의 업무 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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