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듬지팜, 네덜란드 프리바와 해외시장 공략 맞손

입력 2025-01-15 15:44   수정 2025-01-15 15:45

우듬지팜은 글로벌 스마트 농업 기업인 네덜란드 프리바(PRIVA)사의 메이니 프린스 회장이 지난 14일 회사를 방문해 농산물과 스마트팜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데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마누엘 마다니(Manuel Madani) 프리바 아시아 대표와 프리바의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MiFKO의 나영욱 대표 등도 함께했다.

앞서 우듬지팜과 프리바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마트팜 기술 혁신과 유통 사업 확산을 위한 협약을 2023년 맺은 바 있다.

이번에는 스마트팜 개발 및 보급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또 두바이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과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과 스마트팜 기술 수출에 공동으로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미 우듬지팜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현지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수출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프린스 회장의 이번 방문 일정에는 우듬지팜의 첨단 재배 시설과 자동화시스템을 견학하는 것도 포함됐다. 그는 "우듬지팜은 첨단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한국 스마트팜 업계 리더"라며 "프리바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바는 1959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스마트팜 복합 환경제어 업체다. 원예 온실뿐만 아니라 수직 농장, 건물 등 실내 환경제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팜 보급률이 99%에 달하는 네덜란드는 세계 2위 농산물 수출국이기도 하다. 농업 부문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기반으로 한 첨단 시설원예 산업이 발달한 선진 사례로 꼽히는데, 그 발전의 중심에 프리바가 있다는 평가다.

우듬지팜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 농업 시장의 리더인 프리바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을 통해 스마트 농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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