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3분기보다 0.4% 내렸다. 지난해 3분기(-0.35%)보다 낙폭이 커졌다. 대구(-1.83%) 인천(-0.81%) 부산(-0.81%)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0.02% 올랐다. 지난해 3분기(0.05%) 2년여 만에 상승 전환한 뒤 두 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역세권 새 오피스텔 위주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대출 규제로 인해 수요가 감소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져 오피스텔 월세는 뜀박질하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0.4% 상승했다. 인천(0.98%) 울산(0.68%) 경기(0.49%) 등 직장인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강했다. 서울 오피스텔 월세 상승률은 0.35%였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 아이파크’ 오피스텔 전용 189㎡는 지난해 12월 보증금 1억원, 월세 480만원에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2023년 6월에는 같은 면적이 보증금 1억원, 월세 400만원에 계약됐다. 1년6개월 새 월세가 20% 올랐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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