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떨어진다

입력 2025-01-15 17:38   수정 2025-01-15 17:53

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으로 쓰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11월까지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낮춰 은행권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든 결과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더 낮아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작년 9월 3.4%에서 10월 3.37%, 11월 3.35%로 떨어진 뒤 12월까지 3개월 연속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 지수다. 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내리거나 낮은 금리에 은행채를 발행하면 코픽스도 하락한다. 한국은행의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주요 은행이 작년 12월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하향 조정한 점이 코픽스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은행들이 금리가 5년간 고정되는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인하한 가운데 코픽스까지 하락하면서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낮아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15일 연 4.72~6.12%에서 16일 연 4.59~5.99%로 0.13%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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