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거품 꺼진다…발렌타인 출고가 인하

입력 2025-01-15 17:46   수정 2025-01-15 17:48

코로나 특수로 사상 최대 호황기를 누린 위스키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 위스키 수입사들이 재고 떨이에 나서면서 2~3년 전에 비해 50% 가까이 낮은 가격에 팔리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등 위스키 브랜드를 보유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최대 13% 인하했다. 발렌타인 10·17·21년, 로얄살루트 21년 등이 포함됐다. 페르노리카코리아에 이어 디아지오코리아 등 다른 위스키 수입사도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후 본격화한 위스키 붐이 사그라들어 시장이 침체하자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스키 수요가 줄어들자 위스키 수입사들은 재고 떨이에 나섰다. 대형마트, 주류 전문점 등에 위스키를 싸게 공급해 소비자 체감가가 낮아졌다. 2022년 19만원대에 판매되던 툴리바딘 싱글몰트 캐스크스트렝스 13년 에디션은 최근 창고형 할인마트에서 할인가 기준 10만원이 채 안 되는 9만9400원에 판매됐다.

위스키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한 건 작년부터다. 2021년까지만 해도 1만5663t이던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불과 2년 만인 2023년 3만t을 넘기며 두 배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1~11월)는 2만5017t으로 10% 이상 줄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