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CES서 美디스플레이 기업 투자 유치

입력 2025-01-15 18:40   수정 2025-01-16 01:00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대표단을 파견한 충청남도가 현지에서 새해 첫 도내 직접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시장 공략을 위해 교두보 확보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이 본 홀 코닝정밀소재 사장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코닝 측의 이번 투자로 충남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메카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아산시에 있는 코닝정밀소재는 고성능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제작하는 회사다. 모바일 기기용 커버 유리인 코닝 고릴라글라스 및 자동차용 내장 디스플레이 유리 등이 유명하다. 아산시에서 코닝정밀소재 외에도 코닝테크놀로지센터코리아와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가 공장을 가동 중이다.

김 지사는 협약 체결 후 CES를 참관하고,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구글 본사를 찾아 미국 혁신 기술, 선진 정책·제도를 살피며 지역 산업과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도는 지난 13일 미국 콘래드 로스앤젤레스 호텔에서 ‘충청남도 미국 사무소’를 열었다. 미국 사무소에선 △도내 미국 수출 120억달러 달성 △충남 투자 기업 발굴·지원 △다방면 교류를 통한 충남 세계화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 사무소는 재외동포를 충남에 유치하는 사업도 맡기로 했다. 김 지사는 케빈 백 미국 레드포인트그룹 대표와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재외동포 유치)를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현지 부동산 회사인 레드포인트그룹은 홍성·예산군과 함께 재외동포 정착을 위한 은퇴자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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