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에 AI 비서 기능 추가

입력 2025-01-15 17:29   수정 2025-01-15 18:43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작업 예약 기능을 추가했다. 특정 시간에 사용자 업무를 대신해 준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AI 에이전트’로 가는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픈AI는 15일 챗GPT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작업 기능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전 세계 챗GPT 유료 구독자는 이번주부터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매일 아침 9시30분에 운동하라고 알려주고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내줘”와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주문을 반복하지 않아도 AI가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인터넷을 통해 최신 정보를 요구할 수도 있다. “매주 금요일 내 위치와 일기예보에 따라 주말 계획을 알려줘” “매일 오전 7시에 뉴스 브리핑을 해줘”와 같은 요청이 가능하다.

올해 국내외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은 AI 에이전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2025년에는 AI 에이전트가 노동 시장에 합류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CES 2025에서 선보였으며, 오는 3월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가 연내 AI 에이전트 앱 ‘카나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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