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전략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국회 ‘첨단전략산업·에너지 포럼’이 15일 발족했다.
포럼 대표를 맡은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출범식에서 “중국의 저가 제품 공세와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국내 산업이 위기 상황”이라며 “첨단 전략산업과 에너지산업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업계 의견을 수렴해 생존 전략을 찾아 나가겠다”고 했다. 포럼에는 김주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김영환·안도걸·정성호·조정식·허성무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발제를 맡은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글로벌 제조 경쟁이 격화하고 있고 반도체 산업이 국가 간 경쟁의 장이 됐다”며 “우리 기업들의 보조금 혜택 유지와 반도체 제조기업에 대한 근로 시간 유연화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호 의원은 “정치 실패가 대한민국 경제 산업계에 총체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면서 돕겠다”고 했다. 안도걸 의원은 “미국이 AI를 비롯해 혁신산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경제생존전략을 국회를 중심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향후 반도체, 배터리, AI, 전기차, 바이오, 에너지 등 6대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위해 필요한 입법 및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언주 의원은 “포럼에서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주최하고 각 산업계 인사를 만나 지원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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