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기관투자가 2000여 곳이 주문을 넣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다수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인 6만1900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액은 희망 가격 기준 1조406억~1조1994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이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의 최대 규모 IPO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CNS가 비교적 보수적인 기업가치를 제시한 점이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를 끌어낸 것으로 평가됐다. LG CNS 기업가치는 당초 7조원 이상으로 거론됐다. 지난해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는 등 시장이 침체하자 기업가치를 최대 6조원으로 낮췄다.
LG CNS가 수요예측에 흥행하자 상반기 IPO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창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 CNS 흥행 여부는 IPO 시장 분위기가 반등하는 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석철/배정철 기자 dolsoi@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