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자 BJ 였다고?…부산 무인점포 절도범 정체 '충격'

입력 2025-01-15 18:02   수정 2025-01-15 18:26


태연하게 무인점포를 털고 사라진 여성이 한때 유명했던 BJ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해 10월 3일 부산의 한 무인점포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여성은 진열대를 쓱 둘러보더니 과자를 챙겨 계산대로 향했다. 곧이어 비닐봉지를 꺼내 과자를 가득 담은 여성은 이를 냉장고 위에 올려놓고는 또다시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잔뜩 꺼내 챙겼다.

그는 아이스크림 바코드를 찍으며 계산한 뒤 봉지들을 양손에 가득 챙겨 가게를 떠났다. 정상적으로 결제한 듯해 보였으나, 알고 보니 키오스크에 상품을 등록한 뒤 수량만 입력하는 척하며 화면만 두드렸다.

과자 10만원, 아이스크림 3만원 등 13만원어치를 챙긴 여성은 2400원만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여성은 한때 유명한 BJ였다. 여성이 집에 방문한 경찰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아 검거에 실패했고, 그사이 여성은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가 여성의 행방을 경찰에 알렸지만 '출석 요청만 가능하고 체포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그러다 최근 경찰로부터 여성이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여성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A씨는 해당 사건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타인에게 매장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고의로 절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민사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형사 처벌도 받게 하고 손해배상도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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