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서 의심 사례 8명 사망…마르부르크병 뭐길래

입력 2025-01-15 20:27   수정 2025-01-15 20:28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마르부르크병 의심 사례로 8명이사망했다.

1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탄자니아 카게라주의 2곳에서 8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9건의 마르부르크병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는 "국내와 역내에서 추가 확산 위험이 높다"면서도 "전 세계적인 수준에서 확산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카게라주는 탄자니아 서북부의 르완다 접경 지역으로, 앞서 르완다에서는 지난해 9월 마르부르크병이 발생해 약 3개월 동안 확진자 66명 가운데 15명이 사망했다.

마르부르크병은 최고 88%에 이르는 높은 치명률과 강한 전염성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고,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1967년 독일의 마르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생해 마르부르크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3일~3주 정도로,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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