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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15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와 같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3.2% 올라 상승폭이 전월 지표 및 추정치(3.3%)보다 소폭 낮았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2.62% 올라 월간 물가 상승분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3% 오르며 11월(0.4%)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1년 전보다는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자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동결 의견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노동부 발표 후 30분 만에 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 FOMC에서 Fed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79.8%에서 72%로 낮아졌다. 1월 금리 동결 확률은 변동 없이 97.3%를 기록했다.
리처드 플린 찰스슈왑 UK 전무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어 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CPI 발표 이후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뉴욕시간 기준 오전 8시30분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연 4.723%로 발표 직전이었던 오전 8시 대비 0.041%포인트 낮아졌다. 개장 전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1%대 상승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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