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711.73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1782.71원으로 1800원대를 향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작년 5월 2일 1785.16원으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한 뒤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564.08원으로, 작년 12월 19일 1500원대를 넘어선 뒤 연일 상승세다.
국제유가 변동이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 구조에서 원유 의존도가 높은 만큼 장기간 유가가 오를 시 실물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수입 물가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모두 오른 영향으로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수입 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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