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바람직하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부 논의 내용을 전했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배경을 두고 "예상하지 못한 정치적 리스크(위험) 확대로 성장의 하방 위험과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정치 상황과 주요국 정책 변화에 따른 경제전망·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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