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당의 미래를 위해 '계엄특검법' 논의해야"

입력 2025-01-16 12:25   수정 2025-01-16 12:26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오늘 우리는 (계엄)특검법을 논의해야 한다"며 "당의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렇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내란·외환 특검법이 이번주 본회의를 통과하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의원들이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은 정말 냉혹하고 참담하다"며 "어제 체포당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 수사하겠다는 것이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얼마나 괴롭고 답답하고 화가 치미는지 의원들 마음을 제가 안다"며 "개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다. 어젯밤에는 너무 괴롭고 '내가 잘할 걸' 자책하며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독이 든 성배를 들었다'고 했다"며 "오늘이 바로 그 독이 든 잔을 마시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계엄특검법' 당론 발의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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