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설 명절 맞아 협력사 대금 1900억 조기 집행

입력 2025-01-16 14:39   수정 2025-01-16 14:40


코오롱글로벌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약 19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조기 지급 대상은 코오롱글로벌과 거래하고 있는 1000여개 중소기업이며,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협력사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협력사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해 일찌감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 내부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하도급 분쟁조정위원회의 운영안을 최신화해 협력사 고충해소 및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하도급불공정 차단시스템을 통해 하도급 대금과 어음할인료 등 지급현황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6년 하도급거래 적법성 사후검증절차 제도를 마련해 종료된 계약들도 사후심의를 진행, 공정거래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를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1999년부터 해마다 협력회사에 청렴경영의 의지가 담긴 서신을 발송하고, 청렴서약서를 제작해 전 현장에 배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협력사 복지기금제도를 마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임직원들의 교육비,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서초 스포렉스 토지와 건물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성공했다. 양도가액은 4301억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부채비율 등 4분기 재무상태는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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