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한국경제국가대표 선수로 '세계경제올림픽' 참가해

입력 2025-01-16 15:04  





경기도는 김동연 도지사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5 세계경제포럼(WEF)’에 한국의 경제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강민석 도 대변인은 “국내 정치인, 자치단체장 가운데 김 지사가 유일하게 WEF의 초청을 받아 참여하게 돼 세계 경제올림픽에 한국의 국가 대표로 참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다보스 포럼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 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다.

특히 초청된 인사만 참석할 수 있다.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언론인 등이 모여 경제 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세계 최대의 브레인스토밍 회의다.

강 대변인은 “새해 초 세계 정치와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화두를 설정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한국 상황에 관해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다보스 포럼 참가 의미는 어느 때보다 크고, 막중한 책임이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김 지사에게 마련된 ‘미디어 리더 브리핑’과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 참가를 통해 한국의 국가 이미지 회복과 대외 신인도 높이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먼저 오는 21일 첫 번째 특별무대인 ‘미디어 리더 브리핑’에서 세계 주요 언론인들 앞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한국 정치 상황과 경제전망을 주제로 브리핑을 진행한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 속에서 발현된 ‘응원봉 혁명’ 등의 대한민국 ‘국민의 힘’를 소개하고, ‘윤석열 쇼크’에도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받는 비공개회의인 오는 23일의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은 ‘변동성 시대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밖에 오는 22일에도 ‘청정 전기를 향한 경쟁’ 세션에 참여해 인공지능(AI) 시대 전기수요에 대응하는 실행 가능한 전략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에 모인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양자 회동도 진행해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 CEO들도 만나 경기도 투자유치 문제를 논의하면서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간다.

한편 김 지사는 12.3 비상계엄 이후 전 세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신 외교에 이어 국내 주요국 대사, 상공회의소, 외국인 투자기업을 만나 한국에서의 기업활동과 투자를 안심하고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해 왔다.

강 대변인은 “이번 ‘세계 경제 올림픽’에서는 한국 민주주의와 저력과 국민의 힘, 경제와 산업의 건재함과 잠재력을 세계 정상과 경제계 주요 인사, 미디어 리더들에게 알리고,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것이 김 지사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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