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수처장 사퇴 촉구…"尹 불법체포는 사법 쿠데타"

입력 2025-01-16 17:48   수정 2025-01-16 17:50


16일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는 불법이자 사법 쿠데타라면서 공수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수처는 사실상 사법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그동안 공수처가 저지른 모든 불법 행위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특히 공수처의 대통령 관저 출입을 허가한 공문에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장의 직인이 강압에 의해 찍혔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공수처장부터 책임을 져야 하는 심각한 위법행위인데도, 공수처는 그런 일 없다는 말만 하고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공수처 비난에 가세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추악한 정치적 뒷거래를 통해 탄생한 공수처는 법치를 짓밟으며 대한민국의 수사기관이 아니라 민주당의 사병 집단임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공권력이 마치 나치 독일의 게슈타포, 소련의 비밀경찰인 KGB, 북한의 보위부처럼 이재명 세력의 (정권) 찬탈 도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나경원 조배숙 이철규 박대출 등 의원 30여명은 과천 공수처 청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오동운 공수처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면서 "공수처와 내통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촉구한다"고 말했고, 55경비단의 관저 출입 허가 공문과 관련 '직인 강압·위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당에서 특위를 구성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을 묻겠다는 주장이다.

앞서 나 의원과 이만희 김정재 송언석 의원은 국회에서 '공수처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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