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13명 출산한 다둥이 가정에 '유일한賞'

입력 2025-01-16 18:22   수정 2025-01-16 19:51


유한양행이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뜻을 기리는 제15회 ‘유일한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석태·엄계숙 부부와 김상훈·윤정희 부부에게는 상금과 상패, 금메달을 각각 수여했다. 유일한상 심사위원회는 “저출산에 기인한 인구 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출산과 입양을 통해 생명의 존중, 가정의 화목, 공동체의 번영을 가져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석태·엄계숙 부부는 13명의 자녀 출산을 통해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출산 장려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인성 교육을 중시하고 나눔과 책임, 협력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모든 자녀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김석태·엄계숙 부부의 삶은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넘어 가족의 가치를 확산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훈·윤정희 부부는 11명 자녀를 입양해 사랑과 헌신으로 양육한 국내 최다 입양 가정이다. 모든 자녀가 따뜻한 가정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양육하고,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한 무료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기부 및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부부가 한마음으로 신장을 기증해 생명 나눔에도 앞장섰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두 부부는 출산과 입양을 통해 많은 자녀를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양육하고, 사회에 사랑과 생명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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