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한 음식점에서 손님들이 집단 구토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검체 검사를 벌였지만, 음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오후 이 식당에선 월남쌈과 소고기 샤부샤부 등 점심 특선 음식을 먹던 중년 여성들을 포함 총 30명의 손님이 구토 증상을 보였다. 이에 소방 당국은 스스로 병원을 방문하겠다는 손님들을 제외, 나머지 손님들을 곧장 병원으로 이송시켜 치료받도록 한 바 있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가 해당 음식점에 대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식당 내 음용수, 조리용수, 쌀국수면, 샤부샤부 고기, 칼, 도마, 행주 등 30개 종류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병원성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균 등 검사 항목 전체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적합 판정을 내렸다.
부천시 관계자는 "검체 검사 결과 유의미한 검출 사항이 없어서 원인 불명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손님들이 집단 구토 증상을 보인 정확한 이유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는 보건소가 도에 의뢰한 손님 개개인의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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