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인근 분신한 50대男…한남동서 분신 이유 밝혔다

입력 2025-01-16 21:31   수정 2025-01-16 22:00


윤석열 대통령 체포 당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인근에서 분신한 남성이 앞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도 분신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의해 저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저녁 8시5분께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분신한 50대 남성 A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다.

16일 연합뉴스는 A씨가 전날 오전 6시께 한남동 관저 인근 한남초등학교 부근에서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경찰 기동대에 의해 저지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근 파출소로 인계된 A씨는 분신 시도 이유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체포 안 하고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고 해서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답했다.

A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한남초 인근에 주차된 A씨의 차량 내부를 확인했으나, 인화성 물질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귀가 조처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A씨는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에서 상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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