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 21만건대 머물러

입력 2025-01-17 02:17   수정 2025-01-17 02:18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주 만에 반등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21만 건대에 머물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1월 첫째 주(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20만1000건)보다 1만6000건 증가한 21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1만 건을 소폭 웃돌았지만 작년 12월 첫째 주 24만2000건을 기록한 뒤 21만~22만 건을 유지하고 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5만9000건으로 전주(186만7000건)보다 8000건 줄어 시장 예상치(187만 건)를 밑돌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가운데 월가에서는 추가 인하 폭과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 미국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일시적 충격일 수도 있지만,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전반적인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함을 뜻한다.

이날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 동결 확률을 97.8%로, 3월 금리 동결 확률을 74.3%로 전망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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