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가자전쟁 휴전 합의에 도달했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15개월여만이다.
중재국 카타르와 하마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일단 42일간 교전을 멈춘 뒤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다. 그간 가자지구 분쟁 종식을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동에서 인질 관련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곧 발표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스라엘은 16일 양측 합의안을 내각 투표에 부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내각이 이를 추인한 뒤 휴전 돌입 일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가 보도한 합의안을 보면 하마스는 6주간 이어질 휴전 첫 단계에서 인질 33명을 석방하게 된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첫 단계에 가자지구에서 점진적으로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
양측은 휴전 16일 차가 되면 이스라엘 남성군인 석방과 영구적 휴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 의제를 포함하는 휴전 2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휴전 3단계까지 이르면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유엔이 감독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재건을 개시하게 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