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 최준용 "대통령이 무슨 죄"…15세 연하 아내 눈물

입력 2025-01-16 06:47   수정 2025-01-16 06:48



배우 최준용(59)이 평소 지지 의사를 밝혔던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소식에 유튜브 채널 라이브 영상을 켜고 눈물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3분께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 등 혐의로 체포됐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최준용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최준용뿐 아니라 아내까지 등장해 눈물을 흘렸다.

최준용은 이날 오전 체포돼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끝까지 지켜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가게에 있다가 (마감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과천으로 달려갈 것"이라며 "이렇게 된 것 여러분과 끝까지 후퇴하지 않고 전진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다고, 아침에 어머니도 전화하셔서 '무슨 죄가 있냐고 잡아가냐' 안타까워했다"며 "다들 같은 마음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의 15세 연하 아내 한모씨도 "너무 화가 난다"며 대성통곡했다. 최준용은 "우리 와이프는 뒤에서 운다"며 "저도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거 같다"고 했다. 한씨는 최준용과 함께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공개한 바 있다.

최준용은 아내가 자리를 떠나자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닦아내던 최준용은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자리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최준용은 "과천 공수처 앞에 커피차를 보내 윤 대통령을 응원하겠다"며 "커피 1000잔 정도 준비할 예정이니 오셔서 따뜻하게 몸 좀 녹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금일 진행하려던 커피차 이벤트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취소됐다"며 "추후에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1992년 SBS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SBS '야인시대', '아내의 유혹'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9년 한씨와 재혼했으며,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있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부터 공개 지지를 선언했고,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해 이를 인증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으로 촉발된 탄핵 사태 이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계엄 지지 발언을 해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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