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어제 충분히 얘기…공수처 오후 조사 안 나간다"

입력 2025-01-16 08:51   수정 2025-01-16 10:05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재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16일 밝혔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고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한 만큼 더 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전날 체포된 직후 이뤄진 공수처 첫 조사에서 개괄적으로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게 윤 대통령 측 설명이다.

전날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해 10시간 40분가량 조사한 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했다.

윤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오전 조사 연기를 요청했고, 공수처는 이를 받아들여 오후 2시께 재조사에 나설 계획이었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 자체도 적법성 여부를 가려달라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은 이 사건 전속관할권이 없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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