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정부에 설 연휴 빈틈없는 응급의료 체계 가동을, 의료계엔 의료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대화 재개를 각각 당부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아직 전공의와 전임의 다수가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아 환자들 곁을 지키는 현장의 의료진들은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27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길어진 만큼 이에 맞춰 응급의료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지역 의료기관 간 유기적 소통과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호흡기 질환 유행과 관련해서는 "당은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부는 설 연휴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응급 의료기관과 병원의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충분히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응급환자 이송 체계와 응급의료 자원을 집중적으로 관리·점검해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부와 여당은 의료진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과 든든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을 향해 "이제는 의료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하고 마련할 때"라며 "정부, 여당, 의료계가 함께 참여해 논의하고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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