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만에 반등한 엔비디아…SK하이닉스도 다시 20만원 돌파

입력 2025-01-16 09:15   수정 2025-01-16 09:16


SK하이닉스가 16일 장 초반 20만원선을 강하게 돌파해 21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반등한 영향이다. SK하이닉스뿐 아니라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등 엔비디아와 연관성이 높은 종목들도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9시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800원(5.45%) 오른 2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3일 20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사흘만이다.

SK하이닉스로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반도체를 큰 비중으로 공급받는 엔비디아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등한 영향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최근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의 결함 등의 이슈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맞물려 지난 14일(현지시간)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간밤 3.4% 반등했다.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엔비디아 이외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도 밀어올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간밤 2.13% 상승했다. 이 덕에 국내 반도체 종목들도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엔비디아에 인쇄회로기판(PCB)를 공급하는 이수페타시스(6.98%), HBM을 만들 때 여러 장의 D램을 붙이는 장비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한미반도체(3.8%) 등 엔비디아 공급망과 관련된 종목들의 오름폭이 돋보이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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