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은 이날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지난해 우호적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 가치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성과가 개선됐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올해 (구성원 모두) 한 방향으로 나아가 턴어라운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1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했다.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체질 개선을 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정 사장은 올해 차별적 가치를 만들기 위한 경영 키워드로 점프(J.U.M.P)를 내세웠다. 첫번째 키워드인 제이(J)는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을 의미한다. 정 사장은 "성과를 개선하고 턴어라운드 해야된다는 절실함이 있고, 반드시 해야되는다는 게 저스트 인 타임"이라며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의미있는 성과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로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마켓 리더십(Market leadership), 파트너십(Partnership)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차별적 가치는 경쟁서 이길 수 있는 원천"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술이나 원가, 생산 등 측면에서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서 도약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사업 환경이 작년처럼 어려울텐데 마켓 리더십(Market leadership)을 가지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사장은 3대 과제 중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은 공급 과잉에 시장 정체로 경쟁이 치열하다"며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생존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모르는 니즈도 찾아주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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