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산 식품 수출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섰다. 김 수출액이 1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 식품 수출 총액은 30억3500만달러로, 1년 전(29억9700만달러)보다 1.2% 증가했다.
수출 1위 품목은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이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9억97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기록해 전년(7억9200만달러) 대비 25.8% 늘어났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참치 수출액이 2023년 5억630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8900만달러로 4.7% 증가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등어(9000만달러) 삼치(8000만달러) 굴(8000만달러) 순이었다.
수출액 1위 국가는 일본으로, 6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5억3000만달러 수출돼 2위, 미국(4억7900만달러)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유럽 수출액은 2023년 1억9500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2700만달러로 16.4% 급증했다.
해수부는 보호무역주의 등 급변하는 무역환경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관세 장벽 플랫폼’을 오는 5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김과 참치 외에도 굴과 전복을 수출상품으로 전략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