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주요 수출기업, 유관기관과 제1차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K푸드+ 수출지원 방안과 기업들의 올해 수출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K푸드+의 수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라면과 쌀 가공식품, 포도 등 10대 농식품 수출 전략 품목의 고급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제품개발과 대규모 마케팅을 후방에서 지원하고, 정부 간 협력을 통해 기업의 비관세장벽 대응도 돕기로 했다. K푸드+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코트라 해외무역관과 연계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세계 각국이 비관세장벽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문화와 음식 같은 한류열풍을 활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130억3000만달러로 전년(121억4000만달러) 대비 7.3% 증가해 1년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농식품이 99억8000만달러, 전후방산업이 30억5000만달러씩 각각 수출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총 14개 품목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고, 농식품과 스마트팜도 역대 가장 많은 국가에 수출·수주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K푸드+ 수출액 목표를 140억 달러로 잡았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라면 수출이 늘면서 김치나 디저트류처럼 연관 상품도 덩달아 수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는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 일본을 넘어 인도와 중남미 시장까지 수출 영토를 넓히겠다”고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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