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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넘버원'…명품 짝퉁 조사했더니 '깜짝 사실'

입력 2025-01-29 14:10   수정 2025-01-29 14:18


지난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소위 '짝퉁(가품)' 수입품 규모의 90%는 중국산으로 드러난 가운데 브랜드별로는 샤넬이 가장 많은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29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1705억원(79건)어치였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짝퉁 규모가 1539억원으로 전체 지재권 침해 수입품 규모의 90.3%를 차지했다. 건수로도 79건 중 61건으로 전체의 77.2%였다.


중국에 이어 홍콩(67억원·5건), 태국(54억원·3건), 기타(45억원·10건) 등이었다.

브랜드별로는 샤넬 짝퉁이 540억원 규모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버버리(117억원)와 루이비통(100억원) 등도 짝퉁 규모가 100억원을 넘겼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803억원(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직물은 520억원(3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계류는 202억원(8건)어치가 적발됐다.

박 의원은 "해외 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짝퉁 제품 유통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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