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마스가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한 군인 아감 베르거(19)가 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호위 속에 이스라엘로 귀환했다. 그가 2023년 10월27일 하마스에 납치된 지 482일 만이다.
베르거는 이스라엘 남부에 마련된 장소에서 먼저 부모와 상봉한 뒤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는다.
하마스는 이날 3차 인질 석방에서 베르거를 포함한 이스라엘인 3명, 태국 국적자 5명 등 총 8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자국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10명을 석방한다.
지난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앞서 인질 7명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290명이 각각 석방됐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