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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나왔다…"통증 신호 뇌 도달 전 차단"

입력 2025-01-31 21:47   수정 2025-01-31 21:48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새 유형의 진통제가 미국의 승인을 받은 것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신약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FDA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저너백스(Journavx·성분명 수제트리진)를 부상, 수술, 질병, 외상, 고통스러운 의료시술로 발생하는 중등도 및 중증의 급성 통증의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약 저너백스는 통증 신호가 뇌에 도달하기 전에 통증 신호를 원점에서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는 뇌에 직접 작용해 통증을 차단함으로써 뇌의 보상 중추를 자극하고 중독을 유발하는 오피오이드와는 다르다.

오피오이드는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로, 미 보건 당국은 1999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내에서 오피오이드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56만4000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신약 승인은 미국에서 끔찍한 사태를 일으킨 오피오이드의 파괴적인 의존성을 제거하고 진통제를 개발하려는 오랜 노력이 만든 획기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하루 두 번 복용하는 이 약의 도매가는 50㎜ 한알당 15.5달러(한화 약 2만2500원)로 책정됐다.

일각에서는 신약 출시에도 비싼 가격 탓에 위험하지만 저렴하고 효과적인 오피오이드가 계속 사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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