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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 유럽 질서 세워 정치 엘리트들 굴복시킬 것"

입력 2025-02-02 21:10   수정 2025-02-02 21:1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의 정치 엘리트(기득권)을 굴복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이 말하는 인터뷰 영상을 러시아 국영방송의 기자가 텔래그램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의 관계에 대해 "트럼프의 성격과 확고함으로 볼 때 그는 꽤 빠르게 질서를 세울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러면 그들 모두가 빠르게 주인의 발 앞에서 꼬리를 부드럽게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유럽 정치인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 싸웠고 미 대선에 개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혼란에 빠졌다고도 주장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폴란드에서 열린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방 80주년 기념 추모식에 러시아가 초대되지 않은 걸 비판했다. 독일 나치가 운영한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를 1945년 1월27일 해방시킨 게 소련군이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행사 주최 측이 아우슈비츠 해방에 관여한 소련군의 친척이라도 초대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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