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딸기 1kg당 평균 소매가격이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2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딸기값이 유독 비쌌다. 지난해 12월 9일에는 평균 소매가격이 1kg당 2만8000원이 넘기도 했다. 딸기 작황이 좋지 않았던 영향이다.
하지만 여전히 딸기는 맘껏 먹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인 게 사실이다. 때문에 딸기 디저트 뷔페나 딸기 메뉴가 추가된 뷔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매년 많다. 이랜드이츠의 뷔페 애슐리퀸즈는 6일부터 딸기 축제 '베리 스위트 러브(Berry Sweet Love)'를 연다. 국내 산지 직송 생딸기를 사용하며, 생딸기와 함께 생크림·초콜릿·콩포트 등으로 만든 다채로운 디저트를 선보인다. 올해는 디저트에 힘을 줬다. 생딸기와 초콜릿 디저트 14종을 마련했다. 딸기 자체를 많이 먹을 수 있도록 한 '생딸기 바스켓'은 딸기를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기회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뷔페 빕스는 '스트로베리 원더랜드' 콘셉트의 딸기 신메뉴를 선보였다. 빕스는 매해 딸기 시즌마다 콘셉트를 바꾸고 있다. 올해는 동화 속 달콤한 딸기 세상을 연상시키는 원더랜드를 테마로 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딸기 디저트와 샐러드, 논알콜 칵테일까지 다채로운 딸기 신메뉴 라인업을 내놓았다고 빕스측은 설명했다.
호텔 뷔페도 줄줄이 딸기 뷔페를 선보였다. 대부분 성인 1인 기준으로 10만원을 넘었다. 평균적인 딸기값은 떨어지고 있지만, 호텔에서는 최상품 딸기와 함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기 떄문에 매년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다.
롯데호텔 서울은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디저트 뷔페를 준비했다. 성인 1인 가격은 13만5000원이다. 전 시즌(11만5000원)보다 17.4% 비싸졌다.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은 '스트로베리 빌리지'를 콘셉트로 디저트 뷔페를 연다. 성인 기준 1인 10만5000원이다. 콘래드 서울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딸기 뷔페 with 잔망 루피'를 선보인다. 인기 캐릭터 '잔망 루피'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진행되는 뷔페다. 성인 기준 1인 10만6000원이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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